MLB 데뷔 첫 4번타자 이정후, 2경기 연속 안타로 반등 신호…켈리 상대로도 ‘강세 지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26)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4번 타자 로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과거 KBO리그에서 익숙한 메릴 켈리(애리조나) 를 상대로도 또 한 번 안타를 생산해 눈길을 끌었다. 4번 타순 첫 기용…이정후, 중심타선 가능성 열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에서 4번 타자 겸 중견수 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를 기록했다. 비록 팀은 1-2로 석패 했지만, 이정후는 이틀 연속 안타를 치며 반등의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주춤했던 이정후는 지난 미네소타전 안타에 이어 이날도 정교한 컨택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4번 타자로 출전 켈리와 7년 만의 재회…또 한 번 안타 이정후는 KBO 시절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메릴 켈리 와 7년 만에 MLB에서 재회했다. 과거 켈리를 상대로 통산 타율 0.467(15타수 7안타) 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도 4회 타석에서 켈리의 88마일 체인지업 을 받아쳐 우전 안타 를 만들어냈다. 다만 이후 두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6회), 유격수 땅볼(8회)로 물러나며 멀티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꾸준히 타구 질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 침묵…벌랜더 패전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벌랜더가 6이닝 2실점 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켈리는 7이닝 1실점 8탈삼진 으로 시즌 4승을 수확하며 여전히 견고한 투구를 이어갔다. 이정후의 가치 재확인…중심타선 도전 본격화 이번 4번 타순 기용은 이정후의 타격 감각 회복과 함께, 장기적으로 중심 타선 자원으로서의 성장 가능성 을 가늠해보는 실험이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이정후는 앞으로도 멀티히트 경기, 타...